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걸음 May 01. 2022

어린이날, 앞으로 100년의 약속

-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어린이날, 앞으로 100년의 약속

-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어린이날, 앞으로 100년의 약속' 선언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1923년 소파 방정환, 소춘 김기전 등이 작성한 "소년운동선언(어린이운동의 세 가지 조건,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 어린동무들에게)"을 오마주하여, 100주년을 맞이하며 앞으로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어른들과 어린이들의 약속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우리 씩씩하고 서로 사랑하며 도와가는 참된 어린이들과, 어린이 문학예술을 창작하고 지도하는 사람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은 오늘 5월 초하루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고요히 생각하고 결심하여, 다시 미래 100년의 꿈을 선언하면서 온 세상 물오인오 동포와 더불어 함께 공명하고 실행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어른들이 다함께 약속하는 글 


어린이는 언제나 새로운 사람, 자랄수록 크고 깊어질 사람, 우주생명을 길이 이어줄 사람입니다. 

어린이를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하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사람은 어린이입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도 어린이입니다. 새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는 사람은 모두 어린이입니다. 어린이 마음을 늘 잊지 않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어린이날은 신생의 날, 희망의 날, 기쁨의 날입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과 만물이 서로를 위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날입니다. 삼백예순날 언제나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온 세상 어린이가 완전한 인격적 주체로서 자기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 세상 어린이가 고통과 소외, 빈곤과 질병에서 해방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 세상 어린이가 필요로 하는 물질적 정신적 문화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 세상 어린이가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있고, 어떤 꿈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 세상 어린이가 안전하고 복된 지구에서 만유와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가 다함께 희망하는 글 


1. 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스스로 사랑하고 다함께 행복한 세상의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1. 언제나 꿈을 잃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깨달아, 내 몫을 다하며 살아가겠습니다. 

1. 내 생각을 분명히 말하고, 남의 말에 조심히 귀 기울이며, 겸손한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1. 하늘 높은 것을 닮아가고 땅이 넓은 것을 배워가며, 어디서나 당당하게 살아가겠습니다. 

1.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알며,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겠습니다. 

1.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에서, 어른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1. 온 세상 어린이, 온 지구 생명과 모두 친구가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천도교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ᆞ / 어린이날100주년기념사업단 


* 100년 전(1923년) 어린이 해방 선언



매거진의 이전글 [축시] 어린이날 100년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