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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걸음 Apr 06. 2018

조선시대의 영웅들(Heroes)과 그들의 싸움, 혁명

요즘 극장가를 점령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무용(武勇)과 담력에도 빼어난 사람. 또는, 보통 사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의 뛰어난 일을 이루어 대중으로부터 열광적으로 존경받는 사람

호걸, 또 다른 말로는


영웅(hero)

영화 - 저스티스 포스터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

수 많은 영웅들 중 한 명이 이런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식들이 살아갈 세상을 구하자는 것이네

(영화 앤트맨 中)


단순히 힘이 남보다 몇 배더 강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지혜가 넘쳐나기만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내가 더 잘 살기위해서가 아닌 나보다 남을 위해, 내 후손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우리는 영웅이라고 부릅니다.


이 땅 한반도에도 자신의 안위보다 타인을 위해 싸웠던 수 많은 영웅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륜이다."


    이름       전봉준 (초명 명숙)

   출생지     전라북도 고창군 죽림리 당촌

출생/사망    1855 ~ 1895년

    직업       동학혁명 지도자

    별명       녹두장군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여 백성들이 아우성칠 때, 방황과 도전의 기로에 서게 된 사나이가 있었다.
체구는 작지만 차돌처럼 강했으며, 유난히 눈빛이 강렬한 전봉준이었다.]



"사람 섬기기를 하늘과 같이 하라."


    이름        최시형 (초명 경상)

   출생지     경주

출생/사망   1827 ~ 1898년

    직업       종교인 / 동학의 제2대 교주

     호        해월(海月)


[수운 대선생은 말세를 구제할 새로운 대성자로 등장하여 민중에게 희망을 주고, 권력자들을 떨게 하였다… 동학교단의 명칭은 수운 대선생께서 처음에는 무극대도(無極大道)라 칭하였고, 그 다음에는 천도(天道)와 동학(東學)이라 칭하였으나, 일반인들에게는 '동학'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조선왕조 말, 조선은 늙어 가고 있었다…

숨을 몰아쉬며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하직해야 할 조선왕조의 운명은 마치 해가 서산에 기울어 검붉은 마지막 노을을 토해 내고 있는 것 같았다…

백성들에게서 무리하게 세금을 거두며 가혹하게 재물을 빼앗은 가렴주구(苛斂誅求)와, 권력과 재산을 가진 자와 힘없고 가난한 백성들 사이의 양극화도 큰 문제였다. 그러나 양반과 상놈으로 대립되는 불평등한 계급사회는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민중에 의해서 무너져 가고 있었다…

추수가 끝난 초겨울 삼례의 텅 빈 들녘에 수많은 동학도들이 몰려들었는데, 공주집회 때보다 그 수가 몇 배 많았다. 수천을 헤아릴 정도의 도인들이 모두 의관을 정제하여 들판은 온통 하얀 옷으로 가득찼다…


[민족기록화]



1894년, 전라도 고부 군수였던 조병갑의 횡포 더이상 견디지 못한 농민들이 지도자인 전봉준의 진휘 아래 농민 봉기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조선 정부 또한 농민들의 편이 아니었고 농민들은 이에 더욱 분노해 정부에도 항거를 하였습니다. 관군까지 이기며 기세를 몰아 전주성까지 점령한 농민군. 하지만 조선 정부가 자신들의 힘 만으로는 막을수 없다 생각하여 외세를 끌어들이게 되고, 농민군은 외세에 항거하기 위해 한번 더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조선시대 낡은 지배층의 백성들이 중심이 되어 불합리에 저항하고, 외세를 무찌르기 위해 한 마음으로 싸웠던 동학농민 운동입니다. 

다시 조선시대의 영웅이란 누구일까요?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들만이 영웅일까요?
저는 남들보다 힘이 몇 배가 쎈 것도, 지혜가 뛰어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불합리에 저항하고 외세와 싸웠던 농민분들 모두가 영웅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가 서문 ―
오늘날 갈수록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관심이 줄어들고,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동학에 관한 역사의식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근현대사의 출발점인 동학동민혁명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게 할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이 소설을 집필하기로 결정하였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와, 상상력에 기반한 소설 형식을 오가며 집필하였으며, 역사를 역사에 가두지 않고 현실과 연결하는 차원에서 그때 상시의 언어를 상당 부분 현대 언어로 대체하였다.


― 목차 ― 
1. 서문 ― 4
2. 운명―7
3. 혁명전야―31
4. 동학농민혁명 121
5. 외세개입과 청일전쟁―231
6. 전국기포와 항일전쟁―247
7. 혁명군의 최후항쟁―305
8. 좌절과 불멸의 정신―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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