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통문-155]
[다시개벽] 여름호(통권3호) 발행을 위한 2-2 편집위원회의가 장장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 [다시개벽 봄호-통권2호]는 현재 최종 편집 단계입니다. 2월 중으로는 발간될 것입니다 -- 그 내용의 흥미진진, 의미심장, 희망창창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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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개벽] 창간호에서 2호[곧 발행]를 거쳐, 3호 편집위원회를 진행하기까지 과정을 돌아보며, 문득 "101년 전 [개벽] 창간호에 실린 사고(社告)"가 떠올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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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끠 告白하나이다>
開闢이란 名義를 가지고 開闢的 事實이 업사오니 開闢의 責任을 當한 者-未安하기는 勿論이어니와 開闢을 企待하시던 讀者 여러분께서 넘어 失望하실 듯 하외다. 그러나 이번 創刊號에는 여러 가지 할 수 업는 事情이 個中에 잇섯슴니다. 本年 一月부터 開闢으로 하여금 開闢이 되게 하랴고 애는 限업시 썻삼니다. 그러나 엇더한 事情으로 因하야 此日彼日하고 이러케 미루어 어느덧 五個月 뒤 오날에야 겨오 나오게 되엇습니다. 그러닛가 豫備하얏던 모든 原稿는 自然時代에 뒤지게 되엇사은中 다만 「하야겟다」는 慾望下에서 불치 듯 되는대로 막 덤비엇사오니 그 內容이 엇지 充實하오릿가. 다만 本社의 「그나마 하야만 되겟다」는 微誠만 諒解하옵소서. 다음 號부터는 힘잇는데까지는 注意에 注意를 加하야 讀者 여러분의 初號의 失望을 다시 위로코저 하나이다. 海恕하옵시고 本 開闢을 一層 더 사랑하시며 도으시며 指導하옵기만 애써 바라는 바올시다.
開闢 編輯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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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개벽> 창간호가 오랜 기다림 끝에 발행되었으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창간호 발간 ->발행금지조치 ->임시호 발행 ->또 금지 ->결국 '호외호'로 발행] 그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는 고백(告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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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개벽] 창간호도 나름 그 이름에 걸맞는 많은 성취를 보여주었으나, 본디 보여주고자 하였던 많은 부분을 숙제로 남긴 책이라는 평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1년 봄호는 본궤도에 올라서는 것은 물론, [다시개벽]의 진면목을 한층 더 선명하게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대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뿐만 아니라, 오늘 편집위원회를 개최한 제3호[2021년 여름호]는 2호로부터 다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더 넓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현재 진행되는 논의를 보아]됩니다. 이 모든 일들이 이 땅의 '다시개벽'을 더 선명하게 하고, 더 노나메기하는 일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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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우수(雨水)입니다. 개벽의 날들이 시나브로 무젖어 갑니다. 모두 함께 봄마중! 봄나들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