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교체>- 김현희 사무총장 후보를 지지하며.
2024.11.7.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 때, 준비해 온 플랜 A가 완전히 막혀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을 때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선수교체'입니다.
선수교체는 단순히 필드 위의 선수 하나를 바꾸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떤 선수를 넣느냐에 따라 전술의 변화가 생기게 되고, 분위기를 전환하여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실마리가 됩니다.
전교조는 지금까지 위대한 일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거 교직사회의 부조리와 병폐들에 맞서왔고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상식'이라고 여기는 많은 것들이 '전교조'의 희생과 투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대부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전교조가 만들어왔던 변화는 이제 어느 정도 '상식'으로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그리고 새롭게 생겨나는 '비상식'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도전에 과거의 방식으로만 맞서려고 한다면 경기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지만 체력만 고갈되고, 상대와의 스코어는 점점 더 벌어져만 갑니다.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선 전술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한 필수 요소가 바로 '선수 교체'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는 점점 지쳐가는 동료들에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번뜩이는 재치와 창의적인 플레이로 답답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괴로움을 인내하며 뛰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경기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사람이, 전교조 사무총장 후보 '김현희'입니다.
그는 '페북분회'를 통해 우리의 플레이에 '즐거움'과 '창의성'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대전 지부장'으로서 보여준 모습은 권위가 있지만 권위적이지 않은 유쾌함이었고, 이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며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리더십입니다.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아주 명확하고 단순한 전술로 팀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상대와의 스코어를 조금씩 줄이는 차원을 넘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줍니다.
"포기하는 순간 시합종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 김현희를 전교조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우리가 열광하는 이유는>- 뜨거움, 재미, 그리고 희망.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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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뜨거운 불꽃이 있고,
그것을 꺼내 사람들과 나누며 열광하는 것은 삶의 커다란 기쁨이다.
페북분회로 만나 각각의 점으로 존재했던 우리는 열린광장에서 만나, 함께 열광하며 우리에게 한 가닥 남아있는 희망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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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김현희.
이글이글 타오르는 진리와 정의의 불꽃.
그러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따스하게 감싸주며, 인정과 의리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
개구쟁이 같은 천진난만한 미소 속에 뿜어져 나오는 재치와 위트, 그리고 생의 즐거움.
그 빛에 이끌려 사람들이 모이고, 웃고,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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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부흥은 다시 새로운 참교육 운동의 복원이며 무너진 교육을 다시 세우는 유일한 대안이다.
하지만 변화의 에너지는 어떤 그럴싸한 이론도, 날카로운 비판도 아니다.
바로 태양신 김현희의 저 웃음속에, 그리고 그것에 이끌려 모여든 사람들의 재치와 발랄함 속에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다.
우리가 김현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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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뛰어든다는 것>- 진흙탕을 걷기, 그러나 빠지지 않기.
2024.11.11.
두 번째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물론 내가 직접 후보로 뛰어들은 것은 아니다.
전교조를 혁신하고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호1번 김현희 후보에게 미래를 걸었다.
사진은 사람들에게 '왜 김현희여야 하는가'를 역설하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장면인데, 가만히 사진을 보고 있자니 [기동전사 건담]에서 손꼽히는 명연설가, 혹은 대중선동가의 장면이 겹쳤다.
선거는 결과로 말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4년전 인천지부장 선거때는 그것을 실감하지 못했다.
그저 지부에서 함께 일한 의리로 사람을 도운 것이었고, 지지했던 후보가 언더독의 위치였기 때문에 다소 마음 상하는 일은 있었지만 선거를 축제로서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좀 다르다.
내 신념과 철학에 따라 김현희 후보를 지지했고, 그에게 이 조직의 희망을 걸고서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거기에 김현희 후보는 세력면에서 다소 열세지만 참신함과 혁신의 아이콘이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6년간 무기력한 집행부를 바꾸고 대개혁을 이룰 적임자로서의 이미지로 조금씩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문제는 그래서 발생한다.
이제부터 선거의 씁쓸함과 매운맛을, 그 늘렁거리고 메스꺼운 더러움을 조금씩 경험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후보자 토론회를 보면서 희망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선거는 세력싸움이고 여론전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세를 형성하여 댓글을 쓰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스포츠경기에서 우리 팀을 응원하는 것과 같은 것이고, 이런 응원들이 선거를 축제로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꼭 우리 정치의 현실을 느끼게하는 댓글러들이 등장한다.
상대후보를 자꾸 비방하고, 깐죽거리면서 어그로를 끄는 사람들.
몇몇이 마치 합을 맞춘 것처럼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니 화가 나는 것을 넘어 슬퍼졌다.
비방을 멈추고 지지하는 발언만 하자, 정책에 대한 것을 논하자 제동을 걸었더니 왜 사람들을 저격하며 어그로를 끄냐고 되려 나를 공격하는 행태를 반복한다.
짜증과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진흙탕일 수 밖에 없는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기호1번, 김현희에게 희망을 건다.
그들이 저급하게 나올 때 우리는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을 것이며, 저쪽이 꼼수와 반칙을 쓸 때 이쪽은 정도를 추구할 것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지만 혹여나 그런 어그로성 전략에 우리가 패배한다 하더라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혹은 우리 팀이 이기려고 나온게 아니다. 조합원의 승리 위해, 전교조 승리 위해, 교육의 승리를 위해 나왔다”
토론회 마지막에 태양신 김현희가 외친 이 일갈이, 내 가슴에 불꽃을 일으킨다.
그의 진심을 믿기 때문에, 진흙탕을 밟으면서도 고고하게 걸어갈 것이다.
손끝에 이는 바람을 느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