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1.
어찌어찌 합동 토론회를 마쳤다. 내가 관객이면 재미있었을 것 같진 않다. 박진감이 전혀 없었음; 반면 실시간 댓글창에서 매우 좋지 않은 이야기가 박진감있게 오갔다는 말이 들리는데 굳이 찾아보진 않으련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몸에 열이 막 오르는 와중에 그럭저럭 해낸걸로 마무리.
친한 선생님이 우리쪽 홍보 영상 퀄리티가 아쉬웠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는 의견그룹 소속도 아니고, 우리 팀은 사실 세력도 없고 돈도 없다;; 근데 그게 뭔가 나다워서 웃기다. 헝그리 정신이다 우씨, 맨몸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도대체 여기는 어디인가ㅠ;)
공보물 흑백 컨셉 좋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흑백 컨셉은 촬영날 당일 아침에 서울 올라가는 길에 잡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둘이 다정, 귀엽, 활기찬 컨셉은 안맞는 것 같아서 다 틀어버리고 흑백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컨셉을 제안한 나는 정작 ‘흑백요리사’를 본 적이 없음.
오늘 토론회 마무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내가, 혹은 우리 팀이 이기려고 나온게 아니다. 조합원의 승리 위해, 전교조 승리 위해, 교육의 승리를 위해 나왔다”라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