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06.
게로 온천. 잘 솟던 온천이 말라 마을 사람들이 근심에 빠지자, 백로 한 마리가 날아와 온천이 다시 샘솟는 위치를 알려줬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일본어로 ‘게로‘는 개구리울음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라고 한다. 오늘은 ‘갓쇼무라 합장촌‘이라는 야외 민속촌에서 전통 건축물과 농기구 등을 구경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 기후에 맞춰 지붕 경사를 가파르게 설계했고, 재료로는 목재와 초가만 썼으며,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짜 맞춰 집을 지었다. 추석 명절 전에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자 애쓴 일본 산촌의 노력 같은 것이 느껴져 좋았다. 사진은 합장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령이다. 종이가 붙어있는 수많은 유리공들이 바람에 흔들려 맑은 소리를 낸다. 일본에서는 풍령 소리로 마음을 정화하고, 잡귀를 쫓고, 행운을 부른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두 풍령 소리와 함께 몸과 마음 평안한 추석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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