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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담 Nov 13. 2023

여백주기

성찰

여백주기


오래된 마당에서

홀로 늙어가던 감나무가

슬며시

홍시 하나

툭,


툇마루에 기대어

까딱

졸던 바람이

껌벅 껌벅거리다가


저무는 가을을


스윽


쓸고 지나간다.



?!

늦가을의 정취

마음의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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