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more - circus
익살스러운 피에로처럼
가볍게 나아가면 좋겠지만
어디까지 떨어질까
무서워 어쩔 수 없는걸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쓰는 문장이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쓰이는 문장이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내가 잘못된 것만 같아 덜컥 겁이 난 하루였다. 어디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하지. 나름의 노력을 들였던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이 났다. 왜 그랬냐는 이유를 보고서로 쓰라고 하면 쉼 없이 종이 한 바닥을 빽빽이 채울 수 있다. 그렇지만, 사실 결국 꺼낸 이야기는 "제가 잘못한 탓이죠."였다. 아마, 이와 비슷한 순간이 올 한 해 참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도 더 있을 듯하여,
더 남기려다,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