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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도sido Apr 30. 2021

남극의 겨울에

나는 빠알간 내복을 입을 거야

끔찍한 따분함을 이기며

네가 슬픈 날엔

널 꼭 껴안을 거야

하얀 겨울이 녹아

물이 되겠지


첨벙 첨벙 헤엄치다

끝내 녹아버린 겨울까지

사랑하게 된다면,


우리는 행복위에 둥둥떠서

손을 포개는 하나가 될 거야

그렇게 한참을 기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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