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사람.

문득 든 생각.

by 서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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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집 모양의 연필깎이가 보인다.

연필깎이를 보면 가끔 어릴 적 엄마 아빠가 커터칼로 연필을 까아주던 때가 생각이 난다.


주말이 되면 동생들과 가방에서 연필심이 다 닳은 연필들을 꺼내 놓으면 엄마나 아빠가 하나하나 칼로 깎아주셨고, 우리들은 그 옆에서 신기한 듯 구경하며 재잘재잘 얘기들을 하곤 했었다.


그 사람이 떠올라 그 물건이 떠오르는 게 아니고, 그 물건을 보면 그 사람이 생각난다는 게 오늘은 왠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은 어떤 사물을 보며 엄마 아빠를 떠올려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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