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인간관계

문득 든 생각.

by 서와란


"엄마 오늘 나갔다 왔어요?"

"응 잠깐 누구 좀 만나고 왔어."

"누구요? A엄마? B엄마? 아니면 그림모임 회원?"

"너 모르는 사람"

"셋 중에 없어요? 그럴 리가 없는데..."

.

사실 셋 중에 한 사람을 만나고 왔다.

문득 나의 인간관계가 이렇게 좁았었나 싶었다.

나름 친구들도 많고 크게 모난 성격이 아니라 두루두루 친해서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지인들이 참 많았는데 멀어서 혹은 바쁘다는 이유로 한 사람 한 사람 연락이 끊어지더니 지금은 정말 가까이 살고 정말 마음 맞는 몇 안 되는 애들 친구 엄마들이 절친으로 남아있다.

.

오늘은 나의 인간관계를 뒤돌아보고 미련이 남는 지인들에겐 전화나 문자 한 통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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