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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와란 Nov 15. 2022

왜 이 고생을 사서 하고 있지? ㅠㅠ

소소한 일상 이야기.

차를 몰고 가면 15분 걸리는 곳을  버스정거장으로 걸어가서 15분을 기다리고 30분 넘게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갔더니 한 시간 정도가 걸렸다.

 '주차장에 차를 놔두고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고 있지?' 오늘도 현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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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야 할 일이 생기면 잠시 고민을 한다.

'차를 몰고 갈까? 버스를 탈까?'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곳이네.... 거기 주차장은 넓나?' 차를 몰고 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걱정하다가 결국 버스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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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러 나가면 일단 운전을 했을 때의 많은 걱정들이 사라진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바깥 풍경을 통해 계절도 느껴보고, 한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에게 전화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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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왜 이 고생을 사서 하고 있지?' 생각하며 창밖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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