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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와란 Feb 20. 2023

버려도 버려도 버릴게 나온다.

문득 든 생각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간단한 짐정리와 함께 버릴 문건들을 버리고 있다.

그런데 버려도 버려도 버릴 문건들이 나온다.

난 그동안 왜 이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놔둔 것일까?

.

언제 사용할지 몰라서, 선물 받은 거라서...... 다양한 이유들로 구석진 곳에서 자리 잡고 있었던 물건들이다. 어떤 물건은 있는 줄도 몰랐다.

.

오랫동안 살았던 곳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4년밖에 살지 않았다. 분명 이사하면서 버릴 것들 정리할 것들 모조리 정리하고 들어왔었다.

그리고 쌓아두는 성격은 아니라서 미니멀은 아니지만 되도록 미니멀하게 살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도 정리할 물건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새삼 우리 집을 다시 둘러보게 된다.

.

분명 이 중엔 버리고 후회하게 될 물건들도 있을 테지만 그래서 또 대체할 다른 물건들이 새집으로 들어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버리기로 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내겐 중요한 물건이 아니었고, 나중에 살 때는 더 신중 한 선택을 하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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