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잔디밭에 쉬고 있는 한 여자가 있다. 그 옆엔 강아지라 하기엔 등치가 큰 개가 산책 나오니 신난다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레는 마음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오후다. . 요가 수업시간에 늦어서 서둘러 가고 있을 때 발걸음을 멈추게 한 돌무늬. 일단 사진으로 찍어두고 요가를 다녀왔다. 분명 사진을 찍을 땐 강아지가 연상이 되었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여자 옆모습으로 보였다. . 그리고 무엇보다 바빠서였는지 그땐 무늬 위에 놓인 네 잎클로버를 발견하지 못 했었다. . 아마도 누군가가 네 잎클로버를 찾아서 가던 중 나처럼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고 그 이미지 위에 어울리는 위치에 놓아둔 듯하다. 난 강아지 목걸이였을 거라 짐작해 본다. . 떠오르는 두 이미지를 그리는 동안 지어낸 이야기와 지어낸 그림이 뚝딱 완성!!^^ 엉뚱한 상상들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작업이 은근히 재밌다.^^ . 큰딸은 나와 방향이 다른 옆모습이 작은 딸은 똥(?)이 떠오른단다.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