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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와란 Jun 16. 2023

정답을 너무 일찍 알려줬어.

그림 이야기.

"우리 딸 누굴 닮아서 이렇게 예뻐?^^"
"엄마요."
"대답이 너무 빠른 거 아니야?."
.
"엄마 기억 안 나요????
어릴 때 엄마가 그 질문할 때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렸더니
어느 날 "아빠가 물으면 "아빠요"하고
엄마가 물으면 "엄마요" 하면 된다고 했잖아요.
그 말 듣고 얼마나 충격이었다고요.
그런 좋은 답이 있었다는 게 놀라웠어요."
다 큰 딸은 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비밀 하나를 알려줬다. ^^
.
어쩐지 엄마가 물어볼 때마다
당연하다는 듯이 "엄마요~~"라고
이쁜 말만 하더라.
"엄마가 정답을 너무 일찍 알려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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