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부터 병원을 찾았다. 주말 내내 다리가 아파서 걷질 못해서... 근육통의 일종이란다. . 금요일 요가를 하고, 만보이상 걸었었는데 아마도 무리해서 탈이 난 듯하다. 당분간 요가를 비롯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란다. (운동하지 말라는 말은 쫌 반가운 건 뭐지?ㅋㅋ) . 병원에서 나와 다리 통증도 좀 가라앉힐 겸 카페를 찾았다. 홀로 시간 보내기엔 카페 드로잉이 최고다. . 바깥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수첩과 펜 하나를 꺼냈다. 오늘은 되도록 사물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다. 역시 엉망진창이지만 새로운 스타일이라 만족 . '다리가 아파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은데 손이나 눈이 아프면 얼마나 우울할까? 가수들이 목을 관리하듯, 나는 손과 눈을 더 관리해야겠다. 누가 보면 대단한 화가라도 되는 줄 알겠지?' 문득 든 생각에 혼자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