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떨어져 있는 딸들을 보았다.
무슨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웃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이좋은 두 딸은 엄마 눈엔 항상 예뻐 보인다.
예쁜 모습을 남겨두려고 떨어져 있는 딸들을 줌인해서 여러 장 찍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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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서 둘째가 엄마 폰에서 사이좋은 두 딸들의 사진들을 보더니 한 마디 한다.
"엄마 이 사진들은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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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엄마는 자주 멀리서 딸들을 훔쳐보고, 사진을 찍어대는 딸들의 파파라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