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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집! 다시 사람을 만난다면
12화
봄눈 내리던 날
by
김경래
Apr 2. 2024
쪼그려 앉은
반지하 자취방
저문 밥을 지을 때
창밖은 겨울바다
봄눈이 내렸다
바다로 떠나는 너를
보낼 수도 잡을 수도 없어
바라다보던 눈빛에서
등 푸른 갯내가 났다
봄눈 내리는 창가에서
여전히 물빛인
너의 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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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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