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일

by 김경래
SCAN0002.JPG


기다림은 한없는 펄럭임


바다 쪽을 향해

젖은 눈을 열고

까치발로 지켜내던

등 시린 날의 바람


기다리는 것은

하루는 언덕이고

또 하루는 기나긴 강


돌아서 조금씩 다가오는

먼 길의 늦은 저녁들을

가만히 지켜내는 일

이전 11화제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