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by 김경래



한낮 비탈밭서

이랑을 만들던 늙은 부부의

집에

한숨처럼 달이 떴다


달빛과 마주 앉아

밭에 낼 씨앗을 고른다


말 없는 기침 소리가 마당을

나선다


앵두꽃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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