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배주 한 병
by
김경래
Apr 7. 2024
산으로 간
사람들은
어찌 살까 궁금해
산으로 간다
알 밴
도루묵찌개를 먹으며
산은 푸른 바다
도루묵들이
푸른 배를 뒤척이며 팔딱일 때
이태 전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은
여자의 남편 얘기를 듣는다
산에서도 사람이 죽는구나
인생은
말짱 도루묵이라며
뒤척이고 있을 때
방문을 두드리는
신배주 한 병
산중 여자가
수없는 여름을 꾹꾹 눌러 놓았을
시리고 신 사연에
취한다
신배나무처럼 키가 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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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Brunch Book
짧은 글 손편지2. 그냥 그냥
01
신배주 한 병
02
석양에 서서
03
고기를 굽다 쓰는 반성문
04
저녁에
05
화살표
짧은 글 손편지2. 그냥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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