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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것은 쉬워, 매일 쓰는 것이 어려울 뿐

- 하루 5000자씩 매일 쓰는 연습하기

by Carpe Dime

목차를 구성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연습을 하고 난 후 집필을 시작해야 할지 아니면 집필과 관련한 글을 먼저 쓰고 연습에 대한 글을 써야 할지 연습에 관란 글을 먼저 쓴 후 집필에 관한 글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랜 시간 고민을 하며 내린 결론은 결국 작가의 스타일에 맡겨야겠다는 답이 나왔다.

나는 글을 쓰면서 연습을 한다. 1화를 쓰기 위해서는 수많은 공부를 하고 수십 번 쓰고 지우고 읽어보며 수정을 거듭하다 저장을 한다.

당연히 발행할 때는 또 한 번 더 글자 하나하나 자세하게 읽어보며 수정을 한 후 발행한다. 나름 계속된 수정을 하지만 수정을 할 때마다 고쳐야 하는 부분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콘텐츠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웹소설 작품이 영화가 되기도 하고 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이 되면서 이제는 현대소설보다는 웹소설 작법이 더 흔하고 당연하게 인식이 될 정도이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이 어떤 형식으로 쓰이는지 웹소설의 스타일에 맞게 쓰이는지 잘 인지하면서 적어야 한다.


5,000자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작가님들도 많이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글을 쓸 때 5,000자를 기준으로 써야 할까?

그 답은 간단하다. 개인 소장을 위해 글쓰기 공부를 하고 글을 쓰고 글을 쓰는 것으로 수익을 얻을 생각이 없다고 하면 굳이 이 부분이 필요 없는 부분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알아서 나쁠 것은 없기에 한번 봐두는 게 좋을 것이다.

5,000자 이상을 써야지만 내 글을 유료화할 수 있고 5,000자 x 25화는 125,000자가 책 한 권이라 생각하면 된다.

과거에는 단행본으로 보면 1권으로도 많이 출판하였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로맨스도 100화를 넘어간다.


작가들 사이에서는 첫 도입부에서 주인공의 이야기를 5화 정도, 사건과 갈등의 등장으로 3화, 가족이나 주인공을 응원하는 친구와 관련해서 3화, 로맨스나 연애로 4화, 갈등해소로 3화를 주로 구성한다.

100화까지 쓰기 위해서는 이 방식이 계속 반복되거나 약간의 변형을 만들어 사건과 갈등, 갈등해소를 반복적으로 다양하게 적기도 한다.

하나의 소재나 하나의 방식으로 너무 오래 끌게 될 경우 글이 너무 무거워지고 독자들이 읽다가 시시해지고 지쳐서 떠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들은 기승전결로 5,000자를 매일 연습해 볼 것이다.

기승전결을 쓰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글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1화라고도 하고 도입부라고도 하는 첫 5,000자는 독자들의 시선을 잡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첫 부분에는 조금 빠른 전개로 이 글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너무 느리고 진부적이지 않고 세련되고 독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빠져 들게끔 시작해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해 펜을 들었는데 첫 줄에 학교 옥상에 두 사람이 갇혔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우리들은 옥상을 탈출하는 방법을 바로 적지는 않는다.

그것을 시작으로 무슨 이유로 갇히게 되었는지 같이 갇히게 된 두 사람의 성격이나 평소 관계와 구조를 먼저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사건을 먼저 적고 그렇게 된 이유를 알려주면서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도입부는 너무 진지해도 안되고 너무 가벼워도 안 되며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것들을 먼저 적어야 한다.

첫인상이 중요하듯 1화는 내 작품을 보게 되는 독자들에게 강하게 기억될 것이다.


하루에 한 번 5,000자를 매일 써보다 작가의 일은 글쓰기이므로 매일 연습을 반복한다면 저절로 문제점을 찾을 수 있고 필력이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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