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은 <blind spot>에 대한 메러디스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사각지대에서는 중요한 걸 놓친다는 뜻인데 이번 회에서는 환자들과 blind spot이 약간 억지춘향식으로 연결된 감이 강하다. 감안하고 보세요.
7편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정한 메러디스와 데릭은 바로 욕실에서 섹스를 한다. 이번에는 잠자리를 좀 아껴두자는 메러디스와 달리 데릭은 왜 그래야 하냐고 묻고, 어쨌든 둘은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을 한다. 기분이 좋은 자신과는 달리 다른 인턴들이 다 같이 침울해하자 이유를 묻는 메러디스는 조지의 아버지가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차트에는 넘어지셔서 쇄골을 다쳤는데 복부에 통증이 있는 걸로 적혀 있었지만 곧 정밀검사 결과 그가 식도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걱정하는 조지에게 베일리는 인턴들 중 한 명을 지명할 기회를 주고, 조지는 크리스티나에게 아버지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늘 버크의 수술실에 있는 크리스티나를 부르러 간 조지는 버크의 손이 이상함을 확실하게 눈치채고 크리스티나와 버크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8편에서 알렉스의 그림자 역할을 하게 된 이지는 마크가 알렉스에게 세탁물을 찾아오고 샌드위치를 사 오라는 등의 얘기를 하자 놀라고, 그 모습을 본 에디슨은 마크와 치프에게 이야기하지만 두 남자는 요지부동이다.
1) 엄마의 차에 치어서 다치는 바람에 병원으로 오게 된 5세의 미아 핸슨. 아이의 부모는 둘 다 바쁜 직장인이라 미아는 유모인 Anna와 같이 병원에 온다. Anna는 미아가 걱정돼서 어쩔 줄 모르지만 제대로 미아를 돌보지 못하고 다치게 한 것에 대해 화가 난 미아의 엄마는 안나를 해고하고, 미아는 엄마와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나만 찾는 모습으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수술을 잘 마친 것 같았지만 결국 뇌출혈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하루에 2번 수술을 해야 하는 미아에게 안나의 존재는 너무 강력했고 결국 미아의 부모님은 안나를 다시 불러 미아를 안정시킨다. 그 과정에서 메러디스는 바쁜 여자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표출하지만 그 말을 들은 베일리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다.
2) 본인을 3인칭으로 부르는 프랭크 제프리. 그는 마크에게 3일 전 흉근 확대 수술을 받았는데 장액종 형성 시 합병증이 생겨 장액을 빼내는 시술을 받고 있다. 큰일이 아니라서 병실에서 이루어지는데 여자 친구가 다니는 헬스클럽의 트레이너가 신경 쓰여 가슴수술을 받았다는 말에 이지와 알렉스는 당황하고 그 이유를 묻는다. 알렉스가 여자 친구가 없다고 하자 이지에게 멋진 모습('너를 위해서 이 정도의 리스크는 감수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프랭크의 말에 알렉스도 마지막 처치 시술을 이지에게 하도록 하고 오랜만에 의사다운 일을 하게 된 이지는 기뻐한다. 기뻐하는 이지의 모습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키스하고 만 알렉스에게 이지는 정말 미안하지만 못하겠다고 말한다. (아마 키스 이후의 다음 단계를 못하겠다는 뜻인 듯)
3) 조지의 아빠 - 그는 식도암이 위로 전이된 상태인데 워낙 비만이다 보니 수술과 각종 화학+방사선 치료를 심장이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심장을 먼저 살펴본다. 역시 심장의 대동 판막이 새고 있어 암 치료 전에 판막 재건수술이 먼저 필요한 상황. 조지는 흐르는 눈물을 참기 힘들지만 의연하려고 노력하고 켈리가 아버지의 상태를 차에 비유해 조지의 형들에게 설명해준다.
우울해 보이는 리처드를 위해 에디슨과 데릭은 상담을 해주겠다고 치프 방에 들르지만 오히려 둘이 싸우는 모습으로 치프를 더 지치게 만들고, 리처드는 아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앨리스를 그만 만나야겠다고 결심한다. 리처드는 앨리스가 걱정되어 요양원에 자주 들렀고 앨리스 역시 리처드를 보며 기운을 차렸던 것. 아침에 앨리스를 만나러 요양원에 들른 메러디스는 엄마를 웃게 해주는 리처드를 보자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요양원에 오긴 힘들겠다는 치프의 말에 그 이야기를 앨리스에게 전달하고, 앨리스는 리처드가 언제나 자신 대신 아델을 선택했다며 눈물을 보이고 만다. 베일리는 에디슨에게 아들이 자신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금세 변한다고 털어놓고(아이들은 어릴 때 정말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 에디슨은 결혼반지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걱정이다. 켈리는 자신은 변하기 싫다고 이야기하며 (I'm not ready to move on) 셋이 모인 곳에서 자리를 뜨고, 베일리는 병원에서 아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의 사랑을 전한다. 에디슨은 페리에서 결혼반지를 던지고, 밝게 변하는 게 어려운 메러디스에게 데릭은 계속 시답지 않게 살아가자며 유쾌한 농담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