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아나토미 시즌1.

episode 6.

by 시휴

6편의 주제는 바로 <두려움에 관한 것>이다. 6편은 200년 전에 프랭클린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라고 했다는 메러디스의 독백으로 시작되는데, 사람들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건 게을러서 일수도 있겠지만 두려워서 일수도 있다는 게 6회 전체를 흐르는 주제이다.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다보니 대체로 환자가 3명 나오고, 그 회의 주제는 대개 메러디스의 독백으로 시작되며, 환자들도 주제에 걸맞은 환자가 출연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든 환자가 그렇지는 않고 3명의 환자 중 1명이나 2명이 연관이 있다. 그리고 인턴들도 1-2명은 주제와 관련된 행동을 한다.


첫 번째 환자는 43세로 22kg의 거대 종양을 몸에 달고 있는 애니 코너스. 그녀는 병원에 올 때마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 죽었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거대 종양이 폐를 눌러 석 달간 호흡곤란에 시달리면서도 병원에 오지 않는다. 수술을 해도 안 해도 죽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수술을 하다가 결국 수술실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알렉스는 그녀에게 친밀감을 보였으나 겉과 속이 다른 친절함은 곧 애니에게 들통나고, 수술실에 들어갈 기회를 빼앗긴다.

두 번째 환자는 척추수술을 하고 뇌에 문제가 있어 손을 떨고 있는 Mr. 리반지이다. 그는 자신이 어차피 늙었고, 뇌수술 기회가 있지만 거부하는데... 결혼식에 아빠랑 같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은 딸의 권유로 뇌수술을 받기로 한다.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 모두 두려워서 오늘 결정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케이스이다.

세 번째 환자는 Mr. 하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을 앞둔 케이스였는데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는 바람에 이지가 급하게 병실에서 수술을 하게 된다. 외과의 모두가 첫 번째 환자에게 매달려 있는 사이에 알렉스는 호출기의 배터리가 나가서 호출을 못 듣고, 이지 혼자 2층의 환자 전체를 돌보다가 탈이 난 것.이지는 처음에 혼자서 내가 이런 수술을 어떻게 하느냐며 겁을 내지만, 경력이 많은 수간호사들은 개의치 않는다.이지가 수술하지 않으면 이 환자는 곧 죽을 거라며 이지에게 push를 가하고, 이지는 결국 심장의 혈전을 찾아 환자를 살린다. 알렉스는 자신의 일을 게을리한 결과, 애니의 수술에서도 배척을 당하고 하퍼의 수술도 못 보게 된 것.


메러디스는 데릭과의 관계를 베일리에게 들킨 것이 두려워서 또 데릭과 거리를 두려 하고, 조지는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 메러디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다가 거대 종양 환자를 보며 마침내 용기를 낸다. 크리스티나는 닥터 버크와 관계를 이어가는데 주저함이 없고 이지와 알렉스는 호출기로 인해 대판 싸운다. 메러디스는 결국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데릭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조지는 자상하고 호감 가는 캐릭터이지만 1-6편까지 늘 자기변명만 한다. 사랑을 쟁취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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