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아나토미의 시즌1은 총 9회로 가장 짧다. 시즌4가 총 17회로 두 번째로 짧은 시즌이며 나머지는 모두 24~25회이다. 다음 시즌2는 27회로 가장 긴데 시즌1 에피소드가 다 끝나면 시즌1의 총평을 가질 생각이며, 시즌2시 작전에 단편 글을 게재할 수도 있다. 자, 그럼 에피소드 7로 들어가 봅시다.
7회에서는 환자가 4명이 나온다.
1) 여자 친구와 헤어지기 싫어서 자동차 키를 삼킨 남자. 그는 이지가 담당하게 되는데 그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차key를 삼킨 남자친구에게 끊임없이 막말과 악담을 퍼붓는다.
2) 멕시코 여행을 하다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온 17살 대학생 여자애. 그녀는 메러디스의 담당으로 멕시코에 여행이 아니라 위우회술을 하러 갔다 온 것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날씬한 엄마의 기대에 못 미치고 대학 입학 후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찌는 걸 감당할 수 없어지자 위우회술을 한 것. (우리나라의 위절제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신기한 점은 우리나라에선 대학교를 가면 다이어트를 하고 살이 빠지는데 미국에선 대학 가면 모두가 살이 찐다고 함) 그녀는 불법수술을 받고 온 터라 합병증이 생겨 수술을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건강에 위협을 받고(장을 절제했음) 평생 먹는걸 신경 쓰면서 살아야 한다. 메러디스는 부모 특히 엄마에게 사회복지사를 연결해주며 딸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케이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딸들이 엄마에게 외모 때문에 막말을 듣는다. 특히 몸매 관리를 잘하신 엄마들에게 그런 케이스가 많은데, 딸이 조금만 살이 쪄도 인격살인에 가까운 말을 해 딸들이 평생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굳이 부모가 아니라도 우리나라는 사회 전체가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데 집에서만이라도 편하게 있게 해 주면 안 되는 걸까? 어릴 때, 특히 10대까지는 부모의 평가가 절대적이다. 부모님이 아이를 어떻게 평가하냐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질 수도 또한 한없이 낮아질 수도 있음을 아셨으면 좋겠다.
3) 몸에 총상을 맞고 병원에 온 딕비. 그는 아이오와 주립대 출신으로 알렉스와 동문이다. "No pain, no gain"을 외치며 문신과 총상을 자랑으로 여기는 그는 결국 총상과 문신이 감염의 원인이 되어 사망하고 만다.
4) 왼발을 떠는 아기. 너무나 귀여운 여자아이는 좌뇌의 이상으로 왼발에 심하게 경련이 오는 것인데 좌뇌 전체를 절제해야 한다. 뇌의 절반을 절제해야 하지만 (뇌반구절제술) 아직 어리고 뇌가 다 자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곧 사망하게 된다고 해서 부모는 뇌수술에 동의하는데... 일단 드라마에서는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온다.
7회에는 특별히 드러난 주제 없이, 밤새도록 sex를 한 메러디스와 데릭이 출근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지는 메러디스와 데릭때문에 잠을 설쳐서 짜증이 나는 가운데 메러디스의 상대가 데릭임을 알고 놀라고 메러디스가 안그래도 좋은 백그라운드(다트머스대 출신 / 앨리스 그레이의 딸)를 가지고 굳이 전문의와 사귀는 것에 엄청난 질투를 한다. 조지 역시 충격을 받은 가운데 (짝사랑하는 메러디스에게 남자 친구가 있었고, 그 남자 친구가 데릭인 점에 놀람) 혹 데릭이 메러디스를 갖고 놀거나 이용하는 것은 아닐지 의구심을 가진다. 조지는 마취의인 테일러의 음주로 인해 데릭과 마찰을 빚었으나 곧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데릭의 태도에 그를 미워하기도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이지는 메러디스가 데릭을 사랑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케이크를 먹으면서 사과하고, 감기인 줄 알았던 자신의 상태가 임신 때문이었음을 알아채는 크리스티나의 화장실 씬으로 7회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