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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휴 Nov 28. 2020

그레이아나토미 시즌1.

episode 5.

이번에는 2,3,4편과 달리 총 4명의 환자가 나온다. 첫 번째는 심장수술을 했는데 심장이 잘 뛰지 않아 결국 두 번이나 수술을 하게 되는 패터슨 부인. 두 번째는 하루에 4갑 담배를 피우고(후에 통증때문에 담배를 끊은걸로 나오지만 흡연경력때문에 고통호소를 폄하당함) 통증을 호소하는 스테이시 드레이크. 세 번째는 알렉스가 담당하는 Mr. 제리 프로스트로 통증을 과대 포장하며 약 중독을 의심받는다. 마지막은 장폐쇄를 하고 변과 가스가 나와야 퇴원할 수 있는 이지의 담당 환자이다. 여기서 첫 번째와 두 번째 환자는 수술이 잘못되어 결국 두 번 수술을 하게 되는 환자들로써 이번 회의 주제인 <두려움을 이겨내고 솔직할 것>과 관련이 있다.


5회에서는 유독 메러디스의 목소리가 거슬리는데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피곤함을 강조하느라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병원 인턴 라이프만으로도 바쁘고 힘든데 엄마의 상속문제까지 해결해야 해서 매우 스트레스받아 한다. 이지는 남자친구 환영파티를 조촐하게 하려다가 결국 병원 관계자 모두에게 파티 준비를 들키고 파티 참석 인원이 100여 명에 달하게 되는 불상사를 초래한다. 메러디스가 개인사로 인해 바쁜 사이, 이지는 그녀에게 이야기할 기회를 놓치고 (정말 놓친 걸까? 사실 이번 회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본다. 사실대로 말하면 메러디스가 화를 내거나 파티를 못하게 할까 두려워 차일피일 미룬 것은 아닌지...) 결국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만다.이지의 남자친구 행크는 이지가 모델이었던 시절을 좋아했지만 이지가 병원 인턴을 하며 바쁘게 되자 "I'll call you"라며 돌아가는데....이지 역시 그 말이 곧 "헤어지자"는 뜻임을 깨닫는다.

메러디스는 수술실에서 잠시 졸다가 자신의 찢어진 수술 장갑을 발견하고 혹시 패터슨 부인의 심장이 잠시 멈춘 것이 자기 때문은 아닌지 자책한다. 사실 패터슨 부인은 급격하게 45kg을 감량하느라 근육이 약해져 있는 바람에 작은 자극으로도 심장에 무리가 온 것이었다.

닥터 버크는 두 번째 환자를 5년 전에 수술하며 부주의로 수건을 스테이시의 몸 안에 넣었다가 메러디스를 보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해야 함을 깨닫는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데,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고백을 한다는 것은 실로 엄청 대단한 일이다. 닥터 버크는 그 사실을 치프와 변호사, 메러디스 앞에서 함으로써 자신을 비롯해 모두를 구한다. 두 번째 환자는 뱃속에 수건이 들어있어서 아픈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그녀의 고통을 엄살로 치부한다. 닥터 버크가 말미에 스테이시에게 사과를 하는 장면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가진 것이 많은 자는 쉽사리 사과를 할 수 없기에...)

제리의 통증 호소는 엄살이 맞았고 퇴원을 권유받자 그는 퇴원이 싫다며 난동을 부리다가 병원 바닥에 쓰러지고, 결국 뇌수술을 하게 된다. 데릭의 뇌수술에 같이 들어가게 된 이지와 알렉스. 알렉스는 수술 중 자기 아버지의 헤로인 중독을 이야기하며 그때 이지는 알렉스에게 약간의 호감을 가지게 된다.

네 번째 환자는 이지에게 자신이 예전에 의대생이었을 때 가정과 일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털어놓는다.이지는 그 환자에게 자신은 둘 다 잘 해내 보이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남자 친구와 환자 사이에서 환자를 택하며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메러디스는 집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리자 엄청 화를 내지만, 곧 크리스티나, 조지와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때마침 뇌수술을 마치고 들른 데릭과 카섹스를 하게 된다. 하필이면 이 장면을 베일리에게 들키며 앞으로의 험난한 시간이 예상되는데... 크리스티나는 "Just coffee"라며 커피로 호감을 표시한 버크가 자신의 의심과는 달리 솔직하게 모든 상황을 정리하자 "Thanks for the coffee"라며 화답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앨리스가 유언장에 사인을 하는 것으로 5회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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