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글 모음 1
1. 어느 정도로 우울해야 정신과에 가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수백수천 번을 고민했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본인이 선택하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정신성 약물을 복용 중인 입장에서 정신과에 가는 마지노선을 정해보자면,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때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진다던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등의 일상생활 속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마주할 때면 정신의학과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물론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본인의 상태 때문에 괴로움이나 죄책감 등 어려움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2. 우울증 증상에 맞지 않으면 우울증이 아닌가?
우울감을 느낄 때면 흔히들 우울증 증상 등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판단 내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더라도 우울증일 수 있고,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다른 정신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앞서 올린 1번을 참고해 정신과 방문에 대해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우울감을 이겨내는 법
언젠가는 반드시 지금보다 더 나은 순간이 도래한다는 것을 믿어야만 합니다. 그러고선 숨을 쉬어보고 몸을 일으켜보고 물건을 움직여보고 밖을 나서보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일단 살고 보자는 마음을 가지곤 합니다.
여러분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