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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리얼 Sireal Mar 19. 2017

즐겨먹는 초밥 어떻게 먹나요?

스시공부_#2 <스시먹는 방법>

오늘은 초밥을 제대로 먹는 방법초밥에 대한 상식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초밥집에 들어가면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인해 조신하게 밥을 먹어야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저는 테이블이 아닌 요리사와 마주 보며 앉게 되는 다찌를 이용한다면 초밥의 법도(?) 같은 것을 알고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음식마다 식당마다 나라마다 각자의 음식을 먹는 방법이나 예절이 있는데요! 초밥에 대한 방법 한번 보시죠.


1. 초밥 먹는 방법

출처 : pakutaso.com

먼저 초밥을 잡는 방법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밥은 보통 위의 사진처럼 먹죠?  저도 저렇게 초밥을 잡았는 데 불편한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밥보다 생선이 커서 생선을 잡으면 밥이 밑으로 떨어지거나 밥을 잡으면 젓가락에 의해 밥이 풀어지는 경우가 있었죠. 이는 초밥을 잡는 방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1) 초밥이 나오기 전 나오는 간장 접시는 초밥보다 자신의 앞쪽에 놓는다.

출처 : 구글이미지

위 사진처럼 다찌는 간장이 자기 앞에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크게 상관없지만 테이블의 앉아 있을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밥을 자기의 몸과 가장 가깝게, 간장을 초밥의 위쪽에 둡니다. 이렇게 되면 초밥을 잡고 간장을 찍고 입으로 가져가는 도중에 간장이 다른 초밥에 흘러내릴 수가 있고, 두 번씩 움직이게 되죠. 일본의 초밥 법도에도 간장이 초밥보다 자기 앞에 놓이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


2) 생선이 왼쪽에 오도록 초밥을 눕힌다.

자신의 몸 앞에 있는 초밥을 생선이 왼쪽에 오도록 눕힙니다.(오른손잡이 기준). 왼손잡이라면 오른쪽으로 눕히셔서 잡으면 됩니다.


3) 그 상태로 생선면에만 간장이 닿도록 찍는다.

밥에 간장이 닿으면 밥이 필요 이상으로 간장을 흡수하게 되어 짤 수 있으므로, 생선을 간장에 찍습니다.

※ 혀에 가장 먼저 닿는 것은 생선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손으로 먹기

출처 : 구글 이미지

일본 초밥 장인의 집에 가면 젓가락이 아니라 손으로 초밥을 잡고 먹도록 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젓가락으로 잡기 어려운 음식이기 때문. 게다가 손으로 초밥을 먹는 경험 또한 진정한 경험이라고 합니다.


초밥은 다찌에 앉았을 경우에는 손으로 먹어도 실례가 아니라고 합니다. 스팀 손수건을 주는 곳이면 자신의 손을 닦고 손으로 초밥을 잡고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잡는 방법은 젓가락과 동일합니다.


손으로 음식을 먹을 땐 손물수건을 가까이하면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초밥을 잡으면 밥이 손에 붙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손물수건을 통해 항상 손을 촉촉하게 하여 밥이 손에 들러붙지 않도록 합니다.
테이블에서는 꼭 젓가락으로 먹어야 합니다.




롤 초밥

마끼 또는 김말이라고도 하는데요. 김말이는 손으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손으로 집은 후 밥이 있는 한쪽면에 살짝 찍은 후 먹으면 됩니다. 


군함 말이

군칸마키, 군함말이라고도 불리는 초밥은 군함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말이라고도 합니다. 군함말이는 간장을 어떻게 찍어야 하나 참 고민이 많았는데요. 초절임(생강)에 간장을 찍어서 초절임을 간장처럼 활용하여 군함 윗부분에 간장을 발라 먹는 것입니다.




2. 초밥에 대한 상식

초밥을 먹으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 한 번쯤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 주재료

초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밥, 밥이 메인 재료이며 생선이 주재료가 아닙니다. 초밥의 맛은 쌀이 60%, 생선이 40%를 차지합니다.

출처 : 상무초밥

맛이 옅은 초밥부터 짙은 초밥 순서대로 먹도록 합니다. 맛이 짙은 초밥부터 먹으면 뒤에 먹는 초밥의 맛이 옅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도미, 광어와 같은 흰 살 생선을 먼저, 다음은 붉은 살 생선인 참치, 토로. 다음은 문어와, 오징어, 조개새우와 같은 담백한 재료를 먹고 그 후 맛이 강한 장어, 성게 순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키 초밥으로 마무리. 

흰살생선(도미, 광어) -> 붉은 살 생선(참치, 토로) -> 담백한 재료(문어, 오징어, 새우, 조개)
 -> 짙은 재료(장어, 성게) -> 마키 초밥

다찌에서 먹는 스시와 테이블에서 먹는 초밥의 맛은 온도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다찌에 앉아서 초밥을 먹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찌에 앉아서 먹는 것은 한 접시에 초밥이 한꺼번에 나오는게 아니라 2ps씩 따로 나오는 서비스 형태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뱃살을 먹을 땐 온도를 신경 써야 합니다. 참치는 냉장고에, 쌀은 따뜻했으니 온도차가 나므로 온도가 비슷해지도록 기다린 다음 먹는게 좋습니다.


2) 고추냉이

출처 : 구글이미지

고추냉이를 직접 갈아 만든 고추냉이는 진한 초록색이 아니라 연한 초록색입니다.

100% 자연산 고추냉이는 단맛이 먼저 나고 후에 매운맛이 올라옵니다. 그렇게 맵지도 않고요.

스시안에도 고추냉이가 들어있지만 추가로 받은 고추냉이를 간장에 섞어서 많이 먹습니다. 초밥을 먹을 땐 초밥 내에 고추냉이가 들어있어서 고추냉이를 더 넣을 필요가 없고, 간장만 생선에 살짝 찍어 먹는 것입니다. 적당량의 고추냉이를 초밥에 넣는 것도 초밥 장인의 자존심이기 때문에 되도록 더 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3) 생강

출처 : 구글이미지

생강이나 차는 맛이 짙은 생선이나 앞전에 먹은 생선에 의해 적응된 혀를 초기화시키기 위해 먹는 것이다. 앞서 맛이 강한 초밥을 먹었다면 생강이나 녹차로 입안을 게워주시길.

생강은 초밥 위에 올려 함께 먹지 않습니다.

생강은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아닙니다.




3. 기타 일본음식의 예절

초밥뿐만 아니라 기타 일본 음식을 먹는 예절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미도리 스시
사구리바시

식기의 국물을 젓가락으로 휘저으면서 자기가 먹고 싶은 건더기를 찾는 것.

와타시바시

식사 중에 젓가락을 밥그릇 위에 가로질러 올려놓는 것. 젓가락은 젓가락 받침 위에 놓아둡니다.

요세바시

식기 등을 자기의 젓가락을 이용하여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기는 것. 식기에는 반드시 손을 살짝 댑니다.

사시바시

젓가락을 요리에 찔러서 잡는 것.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나미다바시

젓가락에서 국물 같은 것이 질질 흐르게 하면서 먹는 것. 국의 건더기를 먹을 때나 생선회를 간장에 찍어 먹을 때 등 조심하십시오.

마요이바시

어느 것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요리 위에서 젓가락을 들고 빙빙 이쪽에 갔다가 저쪽에 갔다가 하는 것. 무엇을 먹고 싶은가 미리 정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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