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윤일(閏日)이라고 한데요. 올해 2024는 윤년이라 하는데 윤달은 작년에 있었지요. 어제 우연히 모 과학기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 29일이 2월에 하루 더 있는 보너스 날임을 알았어요. 올해는 366일이 되는 거네요. 과학적 개념은 검색어나 책으로서 알아보세요^^ 중요한 것은 이미 가버렸을 2월이라 생각했는데, 그림자처럼 하루가 남아서 새봄맞이 3월을 앞두고 숨고르기하라 하네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당연히 저도 오늘 하루를 잘 활용하려고 새벽부터 계획을 짜고 있어요. 공적 사적인 만남들이 줄줄줄... 어제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시의 도움을 받아 학원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있는데요, 올해도 두 분이 전화상담을 하셨죠. 그런데 해마다 느끼지만, 전화하는 부모들의 목소리는 늘 미안해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난이 죄일까요. 학원 운영 20년 동안 단 한번도 학생들에게 교육비 납입여부를 물은 것이 없지요. 어찌됐든 고등학교까지는 부모의 책무니까요. 물론 어떤 분은 몇 달을 밀린 채 제 곁을 떠난 분도 있구요. 별의별 사람 다 있는 것이 세상이더군요. 어제 전화한 어머님의 주저하는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주니, “원장님 정말 친절하셔서 맘이 놓여요. 3월 중순부터 이 제도를 이용해서 학원을 보내고 싶은데, 학원비를 조금 내는 학생이라고 차별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어요.” 웃음이 나와서, “제가 목소리만 이쁜게 아니라 얼굴이 더 예쁘니, 오실 수 있는 날 오셔서 커피 드시게요. 꼭 오세요“라고 답했답니다. 저는 그 어머니의 줄어드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도움 주고 도움 받을 수 있으니 걱정 마시라고요‘ 비록 사학기관이긴 해도 공부하고 싶은 학생 누구나에게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가치입니다. 지역 인구 소멸로 남아도는 공교육건물들... 제게 주어진다면 재미난 교육현장으로 만들어 줄텐데... 아!! 인물을 몰라보는 세인들이 불쌍타^^ 오늘은 지리산 시인 박남준 시인의 <따뜻한 얼음>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