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3
"에세이 클 래스에 신청해보세요. 이번이 3기예요. 작은서점 지원사업으로 하는 건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어요"
군산의 한길문고 대표의 메시지를 받은지 벌써 8개월. 그리고 시작했었다.
2019. 9월 에세이반 3기 회원 박모니카.
평소 책을 좀 읽는다는 부류에 속했다.
언젠가부터 읽기만하면? 아니 쓰고싶다! 로 생각이 이동중이었다.
만인작가시대인가? 왜 그렇게 글 쓰는 사람이 많은지.
글 쓰면 책으로 만들어주는 곳도 왜 그리 많은지.
또 주제란 것도 별의별 주제가 다 등장했다. 옆집얘기 앞집얘기, 뭐먹었니, 뭐보았니, 진소리 헛소리 할것없이 글로 표현되는 모든 것이 주제가 되는 시대.
그래서 혹 했다. 나도 쓸 수 있을까하고.
놀이공원 청룡열차를 타고 하늘높이 올라가기만을 바라는 것 만큼 내 맘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에세이반 시작 후 어느 날부터 글쓰기방법에 대한 책들을 샀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강원국의 글쓰기,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명로진의 내책 쓰는 글쓰기,
김은경의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를 포함해서 에세이라는 말, 글쓰기 라는 말만 들어가도 보이는 대로 샀다.
이래저래 100여권이 된다.
다 읽지는 못했어도 가는곳 마다 놓여있다.
냄새라도 맡고 자야지 하는 정신무장은 투철하다.
지난주에는 블로그 글쓰기의 대가, 김민식의 '매일 아침 써봤니' 가 들려왔다.
얼마전 지역에도 직접와서 강연도 했다. 말 그대로 매일 아침 써야 글쟁이가 된다면 시도해볼까 싶었다.
" 7년을 매일같이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책의 커버에 써있다.
아. 7년이라. 난 이제 겨우 7개월차,
그것도 매일이 뭐야.. 주에 한 두번 될까.
그나마 요즘은 블로그 이웃님들 덕분에 조금더 부지런을 떨어보지만~~
다짐이 하향곡선을 타며,, 책을 펼쳤다.
하나라도 건지면 되는거지. 한번에 다 되면 세상 진짜 불공평하지. 안그래? 하면서.
1장. 재미없는 일을 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다
나와 달리 작가는 노는 법을 너무도 잘 안다. 재밌게 하고 싶은 일만 하면 된단다. 재밌게 놀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다보니 쌓이고 쌓여서 글감이 되었단다. 글감을 다른 이와 나누다보니 칭찬을 받고, 어느새 작가는 칭찬받는 고래가 되어 출판의 바다에 이르렀다고 한다.
여기에서 나는 더 고민에 빠졌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학생에게 가르치는 영어인가.
정기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인가.
아님 남들처럼 독서와 음악감상이예요 라고 할것인가.
남편에게 물으니, "당신이 지금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좋아하는거야"라고 말했다.
더욱더 "잘 모르겠다"로 풀썩.
3장. 쓰면 쓸수록 득이된다
딸 대학가면 쓸려고 3년을 착하게 모아 목돈하나를 만들었다. 그래봤자 대학 2년간 등록금정도였다. 1월에 등록금 내고 나머지는 ELS라는 곳에 투자하라는 은행원의 말을 잘도 들었다. 정기예금 초저리시대, 최소 4퍼의 이자를 받는다길래, 6개월 후 2학기 등록금 내기 전 까 맡기면 되겠다 싶었다.
코로나가 왔다. 이제와서 말해 무엇하랴. 문자에 날라오는 것은 마이너스 10퍼대 진입, 환급을 고려해보란다. 기가 막힐뿐.
작가는 말한다. "돈보다 소중한건 기술입니다. 그중에서 글쓰기 기술만큼 유용한것음 없어요 . 독서칼럼 한편에 월 50만원의 원고료가 들어와요." 라고.
은퇴하지 않고 평생 돈을 벌 수있는 기술로 바로 글쓰기를 강추했다. 매일매일만 쓰면 평생수입의 첫 단계가 만들어 질 것 같이 들린다.
이 장 외에도
2장, 쓰기에서 시작된 능동태라이프
4장, 매일같이 쓰는힘
5장, 매일의기록이 쌓여 비범한 삶이 된다
6장, 쓰는 인생이 남는 인생
으로 구성되있다.
평범한 나를 비범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말
매일의 습관이 행복를 답보해줄것 같은 말
글씨앗이 내 블로그에도 가득 들어있을것 같은 말
남은 인생이 결코 초라해질 일이 없을 것 같은 말
두손에 붙어질 근육이 노안의 불편함을 이기고도 남을 것 같은 말
초짜 글쟁이가 새겨볼 말 천지다. 더 깊이 새기도록 다시한번 읽는다. 생각날때마다 꺼내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