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30 한경혜<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지요. 바리톤 김동규씨의 감미롭고 평화로운 노래를 들으며 어느 무명시인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출간회를 준비했죠.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이란 가사가 딱 맞았어요. 시집 한 권의 출간까지 지난 삼개월 여의 시간들이 주마등보다 더 빠르게 스쳐 지나가네요. 새로운 인연과 일을 만나 또 다른 배움의 장을 만났었죠. 비록 生而知之(생이지지-나면서부터 아는 사람)하진 못해도 學而知之(학이지지-배워서 아는 사람)정도는 돼야지 하는 맘으로 최선을 다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제의 출간회를 보면서 제 노력의 결과가 많은 인연을 행복하게 했다고 스스로 칭찬했습니다. 김남영작가는 말했습니다. “양손에 쥐어진 시간과 사랑, 나만의 시간의 주인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10월의 멋진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플라타너스 가을색이 거리에 하염없이 뿌려지네요.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 아닌 다가올 당신만의 시간과 사랑을 찾아 길을 떠나보세요. 오늘의 시는 한경혜 작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한경혜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너를 보고
너의 손을잡고
내곁에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