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205

2022.11.8 윤동주<새로운 길>

by 박모니카

당신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까요? 오늘 새벽은 문득 이 말이 떠오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 그 시간의 병 속에 담길 크고 작은 구슬들(당신의 일). 일정표 위에 써 있는 하루의 일이 겹쳐질 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네요. ‘무엇을 먼저 하고 싶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해야 될까?‘라를 생각했어요. 같은 선약 일지라도 저의 이익을 배제하고 보면 우선순위의 답은 명확해지죠. 첫 발걸음은 봉사자들의 땀이 있는 곳입니다. 그들이 만드는 따뜻한 밥 한끼세상에 제 손 하나 얹히면 왠지 마음의 빚이 줄어들어요. 고전<중용> 중 메모해 둔 이 구절, 잠시나마 엉켜있던 제 머리속 회로 위로 우선순위라는 불빛을 밝혀줍니다.

行遠必自邇 登高必自卑(행원필자이 등고필자비)

- 먼 곳에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며,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부터 시작하는 것 –

오늘의 시는 윤동주시인의 <새로운 길>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새로운 길 –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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