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일이네요. 당신의 새마음은 아직도 뽀송뽀송한가요. 해마다 ‘못가도 유효기간 한 달은 채워보자’ 했어요. 그러다 설날을 맞아 다시 한달, 또 새봄맞아 다시 한달, 그렇게 매달 이름표를 달다보니 일 년이 가 있더군요. 아마 올해도 비슷하겠지요. 제 아이들이 말하길, 현 정부 덕분에 제 나이 50대를 유지하게 되었다고요. 서류상 1년 더 벌은 50대. 어떤 마음으로 지천명을 받들까 생각한 어제, 주간 첫날. ‘도올의 중용’ 강의, 때로 시낭송 영상을 간막으로 저의 본업인 학원업무에만 열중한 하루였어요. 귀동냥한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修(닦을수)입니다. 이 글자 하나에 들어있는 십 수개의 뜻을 읽어볼까요. - 닦다, 익히다, 연구하다, 꾸미다, 엮어 만들다, 고치다, 손질하다, 다스리다, 정리하다, 갖추다, 베풀다, (도덕, 품행을)기르다, 길다, 높다, 뛰어나다, 행하다, 뛰어난 사람 – 등. 修身(수신)을 잘해야 남을 위한 길닦이(修道)도 잘 하겠지요. 작심삼일(作心三日), 염려하지 마시고 또 작심삼일을 계속 하다보면 작심일년이 되겠지요. 오늘부터 제 마음 밭에 새마음 나무를 심습니다. 오늘의 시는 이해인 시인의 <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