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중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을 손꼽으라면 어떤 책일까요.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그릇의 모양을 말씀드려요. 크게 보면 종이책과 전자책도 있지요. 그런데 ’사람책‘이란 책도 들어보셨지요. 아마 무슨 책인지 아실거예요. 몇 년 전에 저도 책이 되어 학생들에게 읽혀진 적이 있었어요. 일명 ’사람책도서관‘의 책꽂이에 서 있었지요. 어제 저는 ’사람책‘ 한 분을 만나서 2시간여 그 책을 읽었답니다. 제가 만난 사람책은 군산문인(작가)들의 리더로 활동하는 문 시인. 개인적으로 인터뷰할 일이 있어서 뵈었는데요 그의 명함에 ’사람책‘이란 용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람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의 소통이 바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죠. 특히 그 사람책의 목차가 흥미로우면 종이책 몇 권 이상 읽는 것 이상의 재미가 있고요. 질문 중에서 무슨 색을 좋아하시냐고 물었더니 주황색이라고 했어요. 가장 따뜻하고 생동감이 넘치고 상쾌함의 대명사 주황색. 그 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람사이의 관계가 따뜻하고 이해심이 넓다‘고 말한데요. 인터뷰를 하다보니 정말 그런분이구나 라고 느꼈답니다. 문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을 읽어보던 중 <희망>이란 시에서 나온 구절 ’시간의 모종‘이란 표현이 좋았는데요, 곧 밭두렁을 만들어 각종 모종을 심고 싶은 제 맘이 듣고 있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