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내년 달력은 언제 만들어요? 가족달력이 있으니까 난 좋더만.” 제 동생이 4명인데요, 첫째가 물어봅니다. 저는 2021년부터 가족달력이란 이름으로 달력을 만들었어요. 가족들의 생일, 제사, 기념일 등을 기록하고 달마다 아름다운 시와 가족사진을 넣어서 만들지요. 벌써 3년째 만들어주었더니, 이제는 동생들이 기다립니다. 어젯밤에는 새해2024년의 달력 견본을 보니, 청룡해라고 써 있더군요. 동생들은 각자 가족사진들을 보내고, 쓰고 싶은 문구도 보내더군요. 코로나 시작하던 2020년 연말, 한해동안 고생 많았다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싶어 시작했던 가족달력. 어느새 가족 족보같은 기록물이 되어가고 있네요. 제가 만들고도 좋아서 지인들에게 추천했더니,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멋지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우리도 만들어보았다고 보여주는 지인들은 없더군요^^. 역시 제가 추진력 하나는 불도저??^^ 작년 올해 가장 재밌게 취미삼아 한 활동 중 하나는 ’사진찍기‘인데요, 오늘도 사진전시회에 구경할 일이 있네요. 자연을 대상으로 한 사진을 많이 찍는데요, 이제는 인물사진에도 관심을 가져보려고 해요. 특히 미소짓는 얼굴에요. 아무리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진기라도 사람의 눈 만큼 탁월한 사진기는 없지요. 하지만 차선책으로 사진기술을 익혀서 아름다운 모습을 잘 담아보려 합니다. 주름이 가득하더라도 미소짓는 얼굴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없지요. 오늘은 월요일, 휴일 후에 밀려오는 일상의 부담감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활짝 웃어볼까요~~ 오늘은 안준철시인의 단풍나무 시리즈 몇 편을 들려드려요.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