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德不孤 必有隣(자왈 덕불고 필유린)‘ - 공자왈,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덕이 있는 사람, 중심이 되어 좋은 이웃과 함께 하란 말이겠지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도 되겠다 싶기도 하지요. 덕이 있는 사람 곁에 있는 좋은 이웃으로서요. 어제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요. 그러면서 이 글을 생각했지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개개인이 ‘덕(德)이 있는 사람들’이구나 라고요. 함께 하는 이웃으로 동행하는 일, 그들의 언행에 귀 기울이는 일. 참으로 귀한 일이구나 싶었지요. 특별히 어제 새벽 6시 ‘어머 신세계야. 이렇게 만나다니...’라고 감탄해 마지않던 ‘온라인글쓰기반’부터 저녁상에 초대해주신 ‘시와 연극 전문가들’에 이르기까지 개개인의 너른 덕성에서 많은 것을 배웠던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시낭송하는 분들과 함께 영화 ‘노량’관람이 있네요. 시류를 따라 저도 영화한편 보려 합니다. 천만관객을 넘겼다는 <서울의 봄>으로써 우리의 근현대사를,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 <노량>을 통해 조선역사를 보며 두 영화를 연결시켜 평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는 1.10일에 개봉될 <길 위에 김대중>이란 영화도 기다립니다. 결국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신비롭고 재밌지요. 평화로운 주말입니다. 당신 곁의 어느 누군가가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귀 기울여 동행하는 시간이 있기길... 그러면 혹여 내 맘 한구석이 상해져 있었을지라도 치유될 수 있답니다. 오늘은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