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4분기
이번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매번 그렇죠. 언제나 저의 계절은 무겁고, 짙습니다.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요 몇 달, 한번이라도 나와 만난 적 있는 분들은 다 아실 그 취미.
새로운 취미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즐겁습니다.
운동 종류는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마라톤을 시작해 볼까 했는데 일정표를 아무리 살펴봐도 더 이상 뺄 일정이 없어요. 이젠 수면시간도 줄일만큼 줄여서 더 이상 줄일 게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하루가 36시간 정도만 되어도 조금 더 할 게 있는데, 말이죠.
올해 2월에 시작했던 상체 운동은 2분기 때 목표점에 도달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내가 사용하는 기구들의 최대 중량으로 사용해 보기.
지금은 현상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딱 좋아요.
취미 모임과 문화모임 예닐곱에 다니다 사람을 보고 두세 곳을 잘라냈습니다.
책을 본다고 해서 좋은 사람만 모이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독서모임 하나, 인문모임 하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많다 보니 나누는 시간 속에 매번 조금씩 자라고 자라납니다.
독서모임은 인원이 꽉 차서 늘 풍성하고,인문모임은 사람이 더 모이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4분기 일정으로는
그림 전시 (단체전) 1회, 아트페어 참가 1회, 북토크 1회가 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책을 출간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바쁘고 힘든 점도 많았거든요.
그러나 어쩌다 보니 구상해 놓은 플롯을 써야 할 상황에 직접 들어가버려서 준비해 놓았던 플롯 중 하나가 소진되게 되었습니다. 소진된 플롯은 일단 어떤 방식으로든 출간되게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래요.
작년에 출간했을 때에도, 생각만 하고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9월 쯤부터 불을 붙여서 출간했었죠. 올해도 그렇게 되려나, 싶습니다.
소설을 쓰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물어요. 어떤 소설을 쓰시냐고.
그런데 대답하기 어려운 것. 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시죠.
취미가 뭐냐고 묻는 것처럼, 대답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현재 동시 연작 중인 내용으론
1) 일상 이야기 2) 불치병 이야기 입니다.
플롯을 구성 중인 이야기로는
3) 절절한 사랑 이야기 4) 미스테리 추리이야기가 있습니다.
올해는 별로 배워본 게 많이 없습니다.
자격증 하나를 땄고, 두 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 하나를 더 계획 중이긴 한데, 약간 머뭇거려 집니다. 그렇죠. 시간이 없어요.
올해 남은 분기에는 눈이 많이 올 거에요.
예전 없이 추울 거에요.
그래서 나는 오랜만에 눈산에 갈까 합니다.
취미가 무엇이냐고요? 스노보드를 탑니다.
잘 타지는 못해요. 어느 정도냐면.
딱 그냥. 내려올 정도? 코스 출발부에서 내려올 정도?
상급 코스 내려오다가 덜덜 떨지만, 내려올 수는 있는 정도?
그렇게 배워가는 거죠, 뭐.
올해가 많이 꺾였습니다.
남은 시간들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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