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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융한삶 Jun 13. 2024

열대야




뒤척이는 나뭇잎처럼

나는 잠들지 못한다


이토록 더운 것은 모두

너를 증발하기 위해서였나

 

땀 하나 땀 하나 전부

너가 담겨있는 것


젖은 옷 여미며

이런 밤 새운다


달은 해가 꾸는 꿈이듯

너는 내가 꾸는 꿈이다

 


열대야, 조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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