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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융한삶 Jun 11. 2024

익사




세상의 모든 용기를 모아야,

한 번,

너에게,

말을 걸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세상은 너무도 작아서,

한 방울,

네 목소리에도,

전부 가라앉았다.


수 천 번을 잠겨 죽고서,

겨우,

호흡을,

참는 법을 배웠다.


내가,

너를 보면,

숨이 차는 이유다.



익사, 조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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