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부모는 부모를 사랑하지 않았다
가난병은 잠시도 호전된 적 없이
악화와 전이를 반복할 뿐이었다
악으로 키워진 마모된 기억
살을 찌우기 위해서 살을 팔아야 했다
눈물에선 항상
두엄 썩은내가 났고
늘 헐어있는 입술은
자살색을 띄었다
왜 우리는 죽만 먹어야 했는지
(죽은 농약 맛이 났다)
왜 우리는 죽어 가야만 했는지
(죽음은 자갈색이었다)
구조되지 못한 줄거리의
말도 안되는 핍진
무저갱은 오늘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극의 탄생, 조융
우주아래 지구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