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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올 해 여름은 유독 더웠다
'이번 주에는 한 명이 쓰러졌어'
아빠가 웃으면서 말했다
아빠는 내가 사다 준 담배처럼 타들어갔다
담배를 쥔 손이 담배보다도 더 담배 같았다
아빠는 점점 재를 닮아가는지
매일을 부서지듯 잠이 든다
나는 또 담배를 사오고
아빠에게선 아픈 땀냄새가 난다
어떤 여름은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여력이 없는
'여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탈진, 조융
우주아래 지구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