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와 다시 맞이하는 설 명절이다.
영국에 가기 전, 엄마와 둘이 마주 앉아
이제 언제 다시 함께 떡국을 먹을지 모르겠다며 괜히 감상에 젖었었다.
작년 설 연휴는 영국에서 바쁜 학기 중이었다.
친구와 연락하며 연휴라 부럽다며
나도 과제 하기 싫다고 투덜댔다.
그때의 감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빨리 다시 함께 떡국을 먹는다.
함께 장을 보고, 전을 부치고, 집을 치운다.
너무나 일상적인 장면인데
조금은 그리웠다.
동시에 언젠가는
나만의 삶을 살아가야 할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이 스친다.
그래도 지금은
이 평범한 일상을 그대로 누려보려 한다.
괜히 마음이 조금 몽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