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에게.
날씨가 험합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비가 엄청나게 내린 한 주였습니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곳도 많은 모양이에요. 당신은 괜찮으신가요? 걱정이 많았습니다. 당신의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제 소식을 전하고 싶기도 했지만, 정신없는 와중에 연락을 남기기보다는 서로를 믿고 각자의 삶에 충실하는 게 나았던 거 같아요.
다행히 저는 무사합니다. 집도 무사하고 저도 무사해요. 비가 너무 와서 밖에 나가지 못해 좀 우울했던 거 외엔 아주아주 건강하게 보냈어요. 당신도 그랬기를 바라요. 만약 아니라면 응원이라도 할테니 부디 당신이 낙담하지 않고 일어날 수 있기를.
그래도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라도 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건강하고 안전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당신의 안전을 비는 당신의 속삭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