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

by Silverback


아이를 키우다 보면, 생명의 성장 속에

순환하는 자연의 이치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화사로운 봄볕에서 꽃과 노는 아이들에게서는

노란 개나리 같은 빛이 나고

더운 여름날 땀 흘리고 노는 아이들에게서는

비릿한 대지의 흙냄새 같은 것이 나며

시원한 가을날 낙엽을 밝으며 노는 아이들에게서는

정겨운 흙먼지가 날리는 것을 볼 수 있고

추운 겨울날 모자를 뒤집어쓰고 노는 아이들에게서는

부대껴 타버린 바람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이든,

시간과 공간과 계절과 때에 맞추어 순환하고 돌아온다.


하물며, 산 위에서 보면

티끌만큼도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일까 보냐.


아이들 자체가,

자연이 순환하다는 증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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