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대신해 울어줄게

말이 없는 새의 이야기 02

by 시뮤

어쩌면 그대는 과거의 기억으로, 과거의 상처로

어쩌면 그대는 지금까지 따라오는 과거의 기억과 상처로

어쩌면 습관적인 우울감을 갖고 살아갈지도 모르겠다.


그런 습관적인 우울감과 작거나 큰 자극과 어쩌면 아무 자극 없이도

그 우울감이 증폭되어 때로는 버겁기만 한 감정과 사로잡힐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대를 위해

말이 없는 새는 어쩌면 그대가 떠오르는 날이면 어쩌면 주기적으로

당신의 그런 우울감을 덜어주려 애써 그대를 대신해 울고 있었다.


그러니 그대야

그런 말이 없는 새가 있으니

우울감, 그 안에서 혹은 그에 휩싸여 습관적인 힘듦에 빠지지 않기를.


부디.


simeu_wh13236.jpg



썸네일BOOK.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너를 생각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