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꽃이 피고 있다는 걸 아는지.

말이 없는 새의 이야기 03

by 시뮤

그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때로는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어쩌면 그대는 이 아무것도 안보이는 시간과 상황 속에서

어쩌면 그대는 헤맬지도 두려웠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대야, 그대는 아는가.

말이 없는 새는 그대가 보지 못하는 그대의 꽃들을 보고 있었다.

그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했지만

그대의 꽃은 피어나고 있었으니.

말이 없는 새는 그런 그대가 그대의 꽃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그대의 꽃들을 지켜주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러니 그대야,

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헤매고 두려운 상황을 잘 견뎌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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