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없는 새의 이야기 04
뜨겁던 여름이 지나 가을이 찾아올 때
어쩌면 그대는 흘러가는 계절 사이의 공허함만으로 가득 차
차분하게 주황빛으로 물들을 아름다운 가을을 놓칠지도 모르겠다.
흘러가는 계절 사이의 공허함만으로 가득 찰 그대가
그렇게 차분하게 주황빛으로 물들을 아름다운 가을을 놓칠 그대가 아까워
말이 없는 새는
그대의 그런 공허함을 조금씩 차분히 채워줄 가을의 꽃들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니 그대야
다가오는 그대의 가을을
조금은 아름답게 보내기를.
아마도 말이 없는 새는 그렇게 바라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