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면 보입니다.
쉼이 없으니 틈이 없던 날들, 날은 수없이 많았는데,
무엇을 위해 하루를 보냈을까?
하고 싶어 했던 일들, 해야만 했던 일들, 당연한 일들,
수도 없이 쏟아지는 일들은 내 시야를 가렸다.
내게 주어진 일에 열정을 다하는 삶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제대로 자연을 만나기 전의 내 모습이다.
삶에 끌려 간신히 끝자락을 부여잡고 뛰었다.
일을 하고, 또 일을 하고, 틈이 나면 배우고 또 배웠다.
더운 날인지, 추운 날인지, 맑은지, 비가 오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꽃은 꽃이고, 나무는 나무였다.
어떠한 의미도 담지 못했던 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소중함이 내 마음을 휘젓는다.
마음을 여니 세상이 보인다.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작은 틈이 필요하다.
바쁨에 묻혀 나를 바라보지 못할 때 틈은 생기지 않는다.
그 틈을 발견하기 위해 쉼이 필요하다.
발견된 틈으로 보이는 세상의 모든 장면은
어느새 점점 커져 이제는 틈이 아니라 내 삶의
전체가 된다.
자연을 만나 담을 수 있을 때.
더 멀리, 더 넓게 바라보게 된다.
그 안에 조그맣게 서 있는 나를 발견하면
나와 만날 수 있다.
나도 그 자연의 일부가 되어 초록의 빛깔이
되고 파랑의 색이 마음이 담겨 편안해진다.
요즘 내 삶은 초록빛과 파랑의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