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가 많은 사람

작동모드: 부끄러운 사람

by 심횬



질투,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다.

어쩌면 본능인지도 모를 이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작동 모드는 사람마다 다르다.


작동 모드에 따라 다양한 표현으로 세상에 드러난다.

가지고 있는 됨됨이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만나게 된다.


오늘 만난 누군가의 질투는 남 탓의 형태로 발현되었다. 잘 되지 않은 자신들의 상황이 잘 된 다른 그룹의 탓이 되어버렸다.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은 자기 팀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다. 순간 부끄러웠다. 그리고 안쓰러웠다. 같은 선배교사의 위치인 것이 부끄러웠고 얼마나 자신이 없고 부족하면 그럴까 싶어 안쓰러웠다.


잘된 그룹이 일궈온 성과가 욕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 작은 눈을 어쩌면 좋을까?


‘남 탓’ 안에 숨어 있는 질투, 그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누군가는 본인의 얼굴이, 얼굴 안의 마음이 얼마나 못났는지 알지 못한다.


그것이 자기 팀의 성과에 독인지를 모르고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어리석고 마음이 부족하다.

겉으로 보이는 많은 일들 안에 담긴 노력과 열정을 보기나 했을까?

그것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을까?


질투를 가득 담은 큰 목소리는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스스로는 모른다.

모두가 질투 때문이란 걸 아는데..

참 어리석은 사람이다.


곧장 불러 이야기를 하려다 참았다.

참 못났다고 이야기하려다 참았다.


그 질투로 힘이 드는 사람들을 만나 밥 한 끼 대접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 그게 훨씬 나을 것 같아.


그의 모든 사고와 언어에 경고음을 보낸다.


삐- 삐—-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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