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by 심횬






최선에 최상을 더하려다 안으로 곪았다.

처음으로 입안이 헐었다.


세상의 걸음을 더 많이 걸어온

사람들이 너무 애쓰지 마라고 한다.


그래서 최선에 최상을 살짝 욕심내 보았는데

입안의 통증이 경고한다.

애쓰지 마라고!


무엇을 덜어내야 할까 고민해본다.

계절제 대학원 수업을 시작하며

평소 하지 않았던 장거리 운전이 문제였다.


더 들여다보니

운전길에 대한 내 마음이 문제였다.

‘운전하기 싫다’,

‘하기 싫다’

‘하기 싫다’

일주일 동안의 내 마음이 몸을 아프게 했다.


마음을 뒤집었다.

단골 커피집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사고,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선곡했다.

마음의 시간이 짧아졌다.

창밖의 풍경이 다르게 보인다.


입안의 상처가 낫고,

내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내일은 어떤 곡을 선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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